국가대표급 랠리 드라이버를 선발하는 SBS <더 랠리스트>의 최종 우승자가 선발됐다.
사실 대한민국은 모터 스포츠의 불모지에 가깝다. 대중들도 매우 생소해하는 스포츠 종목 중의 하나이다. 때문에 많은 랠리 드라이버를 꿈꾸는 선수들 또한 대중들의 무관심 속에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못한 채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삼켜왔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아이러니하게도 세계 5대 자동차 생산대국이다.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자동차는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이에 맞추어 자동차 생산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명성이 무색하게 모터 스포츠만큼은 걸음마 수준인 것.
하지만 외국의 사정은 어떨까? '랠리(Rally)'는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덤을 형성한 인기 모터스포츠다. 가장 대표적이며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랠리 대회인 WRC(월드랠리챔피언십)는 전 세계 188개 채널을 통해 중계되며 시청자만 6억명이 넘는 인기 경기다. 120년의 전통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모터 스포츠는 문명의 결정체인 자동차와 이를 다루는 사람의 능력을 함께 겨루는 대표적인 현대 스포츠다. 특히 자동차, 부품, 타이어, 기타 첨단 소재 기술 등 관련 산업을 직접적으로 견인하는 역할을 하며 자동차 산업과 모터 스포츠의 발전은 그 맥을 같이 해왔다. 세계 자동차 생산 대국들이 국제 정상급 레이스에 도전하며 모터 스포츠의 가장 강력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까닭이다.
SBS <더 랠리스트>는 이런 문제 인식을 출발점으로 탄생됐다. 국가대표 급 랠리 드라이버를 선발해 대한민국의 세계적 기술력에 걸맞은 월드 클래스 드라이버로 육성할 원대한 계획을 세운 것. 따라서 우승 특전 또한 단순한 상금이 아닌, 유럽 현지 연수 및 대회 참가 등 전문 드라이버가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우승특전을 내걸었다.
이제 SBS <더 랠리스트>는 불모지에 가까운 대한민국 모터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첫발을 뗐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더 랠리스트>가 배출한 임채원 우승자를 비롯한 여러 도전자들이 대한민국에 한 획을 그을 세계적인 드라이버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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