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티브로드 박정환, 2년 연속 바둑리그 MVP 등극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5-12-14 14:11


◇2년 연속 바둑리그 MVP에 오른 티브로드 박정환 9단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티브로드 박정환 9단이 2년 연속 바둑리그 MVP에 올랐다.

1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폐막식에서 우승팀 티브로드의 박정환 9단이 통합 MVP에 등극했다. 통합 MVP는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선수 중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한 성적이 60% 이상인 선수를 대상으로 기자단 투표 50%와 온라인 투표 50%의 비율로 선정했다.

박정환 9단은 바둑 기자단 투표와 인터넷 팬 투표에서 총 54%의 표를 획득하며 2년 연속 KB리그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티브로드의 주장으로 활약한 박9단은 정규리그에서 12승 4패의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전 전승을 달성하며 팀의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박정환 9단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다승상은 화성시코리요의 최철한 9단과 Kixx의 윤준상 9단이 받았다. 정규리그 13승을 기록하며 다승 1위에 오른 최철한 9단(13승 2패)과 윤준상 9단(13승 4패)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우수상은 준우승팀인 신안천일염의 신민준 3단이, 신인상은 우승팀 티브로드의 박민규 4단에게 돌아갔다. 신민준 3단은 정규리그에서 10승 4패를 기록한데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2승 2패를 거두며 활약했고, 박민규 4단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신안천일염의 주장 이세돌 9단에게 승리를 거두는 등 올해 9승 6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시상에 앞서 타이틀 스폰서인 KB국민은행의 김기환 스포츠단 단장은 "올해는 KB국민은행이 바둑리그와 인연을 맺은지 1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KB리그는 대한민국 바둑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그 가치를 공고히 다진 한 해였다"며 "위기오득(圍棋五得)의 '득호우(得好友), 바둑을 통해 좋은 벗을 얻는 것처럼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바둑 가족의 좋은 벗으로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기원 홍석현 총재의 인사말을 대독한 박치문 부총재는 "국내 유일의 팀 단체대항전으로 출범 12년을 맞은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한국바둑을 선도하는 대표기전으로 자리잡았다"면서 "국내 정상급 선수들의 개인적 기예와 팀워크를 연중 겨루는 무대인 바둑리그를 향후 한층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바둑리그가 한국 바둑 중흥의 근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