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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박용하
이날 방송에서 '처음 그날처럼'의 작곡가 김형석은 "박용하는 착하고 순수한 친구였다. 1집 프로듀싱 끝내고 2, 3집할 때 술자리에서 용하가 '형 곡 또 써주실거죠?'라고 했는데 내가 '다른 작곡가들 곡을 많이 받아봐야지 너의 음악성이 훨씬 더 풍부해져'라고 말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김형석은 "박용하가 그 말을 듣고 서운한 표정이었다. '형이 곡을 나한테 안 주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며 "'그게 아니야'라고 끝내 말을 못했다. 미국에서 부고 소식을 듣게 됐는데 지금도 그 얘기를 못해준 게 너무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용하는 지난 2010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침실에서 침대틀 위 캠코더용 충전기 전선을 연결해 목을 매고 숨져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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