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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의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1563~1589)의 삶을 그린 창작 음악극 '초희'가 오는 11, 12일 이틀간 강릉대 해람문화관에서 공연된다.
스태프진이 화려하다. 강릉 출신 극작가 박용재가 극본과 노랫말을 썼고, 강원 홍천에서 활동 중인 서원대 이병욱 교수가 작곡을 맡았다. 연출은 한국 뮤지컬계의 간판 연출가인 한진섭, 무대 디자인은 '프랑켄슈타인' '엘리자벳'의 서숙진, 음향은 국내 주요 시상식을 휩쓴 김기영, 조명과 의상은 관록의 디자이너인 민경수와 조문수가 각각 맡았다.
타이틀롤 허초희 역으로는 강릉 출신으로 '레베카' '미스 사이공' '두 도시 이야기'의 히로인 임혜영이 캐스팅됐고, 중견 박철호와 박성환 전재홍이 호흡을 맞춘다. SBS 월화 사극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 중인 관록의 배우 서이숙이 내레이션을 맡은 것도 눈길을 모은다. 또한 앙상블 팀 윙크와 류석원 지휘의 강릉시립교향악단, 강릉예총청소년합창단이 함께 한다.
조선 사회에서 '존재 자체가 사건이었던 여자' 난설헌의 삶을 그린 창작음악극 '초희'는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을 거쳐 강릉을 대표하는 문화 컨텐츠로 개발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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