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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9단과 강동윤 9단, 김지석 9단, 원성진 9단 등 태극전사 4총사가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전에 나선다. 16일 열리는 8강전에 이어 4강전이 18일 속개된다. 장소는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 있는 인제스피디움이다.
2012년 17회 LG배 이후 대회 두 번째 8강에 오른 강동윤 9단은 최근 세계 바둑계에서 가장 핫한 기사인 커제 9단과 맞붙는다. 커제 9단과는 지난 9월 중국 갑조리그에서 처음 만나 불계패한 바 있다. 커제 9단은 2개월 연속 중국랭킹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1월 막을 내린 제2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챔피언 반열에 오른 커제 9단은 현재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에 선착했고,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4강과 이번 LG배 8강 진출 등 올해 열린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14연승 행진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편 최근 5개월 사이 국내랭킹 2위에서 5위까지 추락한 김지석 9단은 LG배 8강전이 본인의 국내외 본선 마지막 보루이기도 해 그만큼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상대인 스웨 9단에게는 5승 3패로 앞서 있다. 스웨 9단은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 여세를 몰아 LG배에서 3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총규모 13억원의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과 김지석 9단이 맞붙어 박9단이 LG배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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