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각박한 할리우드에서 안전하게 뿌리를 내린 충무로 명장 봉준호. 할리우드에 불어닥친 '봉(Bong)바람'이 심상치 않다.
이미 봉준호 감독과 '설국열차'(13)로 인연을 맺은 틸다 스윈튼이 일찌감치 '옥자'에 합류하면서 월드 프로젝트임을 예고했지만 넷플릭스, 플랜 B 엔터테인먼트 등 할리우드의 거대한 지원까지 받게 돼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약 450억원으로 만든 '설국열차' 보다 더 큰 예산인 필요했던 '옥자'. 600억원의 거금이 봉준호 감독의 손안에 쥐어지며 제작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설국열차'를 성공시킨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증명한 사례가 됐다.
|
한국영화를 묻는 질문에 하나같이 '올드보이' 박찬욱을 외치던 할리우드. 물론 간간이 봉준호 감독을 언급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인지도 면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월등했다. 10여년째 '한국영화=박찬욱' 공식이 성립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이런 상황에서 봉준호 감독의 월드 프로젝트가 연달아 흥행 청신호를 키면서 지갗동을 일으키고 있다. 박(Park)이 선점했던 할리우드를 알차게 넘겨받은 봉. 이제 봉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