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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지난달 31일부로 KBS N과의 계약이 종료된 윤태진 아나운서가 퇴사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과정을 모두 이야기하고 싶을 만큼 뜨거웠는데, 시간이 지나니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라면서도 "'정규직 심사를 앞두고 본인들이 큰 생각이 없었다(회사 측 입장)'는 내용은 인기에 취해 회사의 호의를 거절하고 박차고 나온 것처럼 보인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윤태진은 "(정인영)언니와 저는 계약기간이 끝나갈 무렵 조금씩 다른 의견을 갖고 있었다. 물론 선택은 스스로의 몫이었고, 제 결정은 제가 내렸다"라면서 "분명한건 여러모로 정규직전환에 어려움이 있었다. 오해하는 부분이 많아 꼭 짚고 넘어가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윤태진은 "제가 흔들리지 않게, 제 직업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도와달라. 아무런 준비 없이 나오게 되서 당분간은 멘붕과 오락가락의 연속"이라며 "다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 무용만 알았던 제게 방송인의 길을 열어주고 애정과 사랑으로 키워준 선배님들과 KBS N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글 말미에는 "당분간 운동도 열심히하고 여행도 다녀올까 생각중"이라는 말과 함께 '비정규직, 실업급여 신청, 퇴직금 계좌개설'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정인영 아나운서 역시 자신의 SNS에 퇴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정인영은 "만 4년이 넘는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고,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깊다보니 (떠난다는)말씀을 전하게 된데 통탄과 송구한 마음이 가장 크다"라며 "좋은 회사 선배와 인생 선배, 동료들을 얻은 것은 KBS N 덕분이다. 고맙고 또 아쉽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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