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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D-16]송강호-유아인 '같은 작품 두 후보'...또 다른 특징은?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11-10 16:02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대한민국 영화인과 영화팬에게 가장 신뢰받는 영화상인 '제 36회 청룡영화상'이 10일 총 21편 15개부문의 후보자(작)를 발표했다. 2015년 한국영화의 한 해를 마무리할 이번 시상식에 빛나는 트로피를 거머쥘 주인공은 누가 될 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예년과 다른 노미네이트의 특색이 눈에 띈다.

우선 독특하게도 '사도'는 남우주연상 후보를 두명이나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송강호와 유아인은 '사도'라는 한 작품으로 남우주연상 후보가 됐다. 유아인은 '베테랑'에서 또다른 남우주연상 후보인 황정민과 호흡을 맞췄지만 '사도'로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2년 연속 후보에 오른 배우도 있다. 지난 해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송강호는 '사도'로 올해 다시 같은 부문에 도전한다.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조진웅 역시 '암살'로 올해 다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 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한국 대표배우 전도연도 다시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진과 이경영 역시 남우조연상 후보에 단골손님이다. 여우조연상에서는 라미란이 다시 후보가 됐다. 2013년 수상을 했었던 라미란은 지난해에는 수상에 실패했지만 올해 '국제시장'으로 같은 부문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또 한가지 올해 시상식에서 눈에 띄는 점은 22년째 시상식의 MC를 맡으며 '청룡의 여신'으로 꼽히고 있는 김혜수가 '차이나타운'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는 것이다. 김혜수는 93년 '첫사랑'으로, 95년 '닥터봉'으로, 2006년 '타짜'로, 세차례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바 있다. 하지만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도 쟁쟁해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전도연 역시 99년 '내마음의 풍금'으로, 2007년 '밀양'으로, 두차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함께 후보에 오른 한효주 역시 지난 2013년 '감시자들'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암살'의 전지현이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 역시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한공주'의 천우희가 깜짝 수상한 것을 보면 어느 후보로 압축하기가 쉽지 않다.

한편 '제36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성대하게 개최되며 본 시상식에 앞서 제36회 청룡영화상 후보작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후보작 상영제'가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CGV여의도에서 열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제36회 청룡영화상 후보자(작) 노미네이트 현황 (*가나다 순)

<암살> - 11개 부문 (12개 후보)

<베테랑> - 10개 부문

<사도> - 9개 부문 (10개 후보)

<국제시장> - 8개 부문

<뷰티 인사이드> - 4개 부문

<강남1970> <극비수사> <소수의견> <스물> <차이나타운> - 각 3개 부문

<간신> <거인> <무뢰한> <소셜포비아> <카트> - 각2개 부문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마돈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악의 연대기> <오피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각 1개 부문

(*총 21편)

제36회 청룡영화상 후보자(작) (*가나다 순)

최우수작품상 <국제시장> / <극비수사> / <베테랑> / <사도> / <암살>

감독상 곽경택<극비수사> / 류승완<베테랑> / 윤제균<국제시장> / 이준익<사도> / 최동훈<암살>

남우주연상 송강호<사도> / 유아인<사도> / 이정재<암살> / 정재영<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 황정민<베테랑>

여우주연상 김혜수<차이나타운> / 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전도연<무뢰한> / 전지현<암살> / 한효주<뷰티 인사이드>

남우조연상 배성우<오피스> / 오달수<국제시장> / 유해진<베테랑> / 이경영<소수의견> / 조진웅<암살>

여우조연상 라미란<국제시장> / 문정희<카트> / 장영남<극비수사> / 전혜진<사도> / 진경<베테랑>

신인남우상 강하늘<스물> / 박서준<악의 연대기> / 변요한<소셜포비아> / 이민호<강남1970> / 최우식<거인>

신인여우상 권소현<마돈나> / 김설현<강남1970> / 박소담<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 이유비<스물> / 이유영<간신>

신인감독상 김성제<소수의견> / 김태용<거인> / 이병헌<스물> / 한준희<차이나타운> / 홍석재<소셜포비아>

촬영조명상 강국현&배일혁<무뢰한> / 김우형&김승규<암살> / 김태경&홍승철<뷰티 인사이드> / 김태경&홍승철<사도> / 최영환&김호성<베테랑>

갱상 김경찬<카트> / 김성제&손아람<소수의견> / 류승완<베테랑> / 조철현&이송원&오승현<사도> / 최동훈&이기철<암살>

음악상 방준석<베테랑> / 방준석<사도> / 이병우<국제시장> / 장영규&달파란<암살> / 조영욱<뷰티 인사이드>

미술상 강승용<사도> / 류성희<국제시장> / 류성희<암살> / 이목원<차이나타운> / 이태훈<간신>

편집상 김상범&김재범<베테랑> / 김상범&김재범<사도> / 신민경<암살> / 양진모<뷰티 인사이드> / 이진<국제시장>

기술상 신재명<강남1970 - 무술> / 이전형&이동훈<암살 - 시각효과> / 정두홍&정윤헌<베테랑 - 무술> / 조상경&손나리<암살 - 의상> / 한태정&손승현&김대준&김정수&카이 아키라<국제시장 - 시각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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