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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4명 사망사건…번개탄 피워 자살 추정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10-23 23:15 | 최종수정 2015-10-23 23:59


용인 일가족

용인 일가족 4명 사망사건…번개탄 피워 자살 추정

경기도 용인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다는 점에서 자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이 수사를 펼치고 있다.

22일 오후 7시 20분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한 19층짜리 아파트에서 A(45)씨와 그의 아내(44), 10대 자녀 2명 등 4명이 집안 2층 다락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웃주민은 "A씨 자녀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고 연락을 받고 와보니 인기척도 없고, 휴대전화가 꺼져 있었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날 오후 6시 40분께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열쇠수리공과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가 A씨 등을 발견, 경찰에 인계했다.

방안 곳곳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 12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는 흉기나 혈흔 등이 없었고, 시신에도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A씨 일가족에 대한 시신 부검결과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시신에서는 일반적인 번개탄 자살 시 나타나는 코 안쪽 그을음 등이 관찰됐으며, 저항한 흔적이나 외상 등은 없었다.

경찰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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