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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봐 조영남 제시
이날 제시를 만난 조영남은 초반부터 애정공세를 퍼부었다. 매니저 이경규를 통해 제시가 재미교포 출신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조영남은 제시에게 "결혼했니? 나 네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며 영어로 인사를 건넸다.
이에 당황한 이경규는 조영남을 말렸지만, 조영남은 이경규에게도 영어로 "넌 상관하지 마. 넌 내 매니저일 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음악장르가 서로 다른 조영남과 제시는 '쎈언니' 첫 연습을 시작하자마자, 곡에 대해 다른 의견을 보이며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이에 또 메니저 이경규가 중재를 하려 했으나, 조영남은 "넌 음악적으로 가만히 있어!"라고 구박을 받았다.
결국 '뮤직뱅크' 생방송 당일까지도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조영남에 함께 연습하던 제시가 대기실 밖으로 나가버리는 돌발 상황이 발했다. 화가 나 뛰쳐나간 줄 안 매니저 이경규가 쫓아나갔더니 의외로 제시는 "생방송 가능하겠어요?"라며 화가 난 게 아니라 무대를 걱정했던 것.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조영남과 제시의 콜라보 무대의 탄생비화는 살벌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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