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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준수가 가을 남자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언더그라운드에서 수많은 마니아 층을 보유한 싱어송라이터 루시아(심규선)가 작사, 작곡한 '꼭 어제'.
XIA준수는 "루시아라는 가수는 솔직히 알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들이 무수히 많은 곡을 수집해 무기명으로 보내줬는데 딱 이 곡이 귀에 들어왔다"며 "그래서 알아보니 루시아라는 가수였고 나하고 동갑이더라.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나 빼고 다 알 정도로 유명한 분이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고 나서 루시아의 여러 노래를 찾아 들어봤는데 감성적이고 세심한 느낌이 좋더라. 특히 '선인장'이란 곡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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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는 XIA준수의 퍼포먼스가 기대되는 댄스곡은 물론 자작곡도 수록돼 있다. 두번째 트랙에 실린 '오에오(OeO)'는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XIA준수 자신의 것으로 완벽 소화해 낸 댄스곡으로, 래퍼 기리보이의 피처링으로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 또 '언프리티랩스타' 출신 치타가 피처링에 참여한 '미드나잇 쇼'는 최근 유행하는 업템포 비트의 곡으로 대범하고 익살스럽게 사랑을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 밖에 그동안 XIA준수가 발매했던 3장의 정규 앨범 타이틀곡인 '타란탈레그라' '인크레더블' '꽃'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 수록했다. 이는 이번 앨범이 XIA준수가 그동안 걸어온 음악 세계를 정리해보는 작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JYJ 멤버인 김재중과 박유천이 먼저 군 입대를 한 것과 관련해 XIA준수는 "혼자 남겨지니 의지할 곳이 없어졌다는 느낌이 확연히 드는 것 같다. 그러면서 그들이 나에게 큰 존재였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며 "그래서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은 너무나 건강한 것 같다. 특히 재중이 형은 콜렉트콜로 전화가 자주 온다. 목소리가 아주 밝아 안심이 되고 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좋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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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앨범 '꼭 어제'에 대한 반응은 이미 폭발적이다. 지난주 예약판매가 시작되자마자 각 판매처의 예약판매 순위와 온라인 음원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 상위권을 장악한 것은 물론, 미니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선주문 5만장을 돌파했다. 음반 관계자는 "정규 앨범도 아닌 미니 앨범이 이렇게 선주문 판매량이 폭발적인 것에 놀랐다. 매번 자신만의 음악을 담아내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시도, 다양한 장르 등 예측을 뒤엎는 앨범을 선보이는 것이 XIA준수의 앨범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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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준수는 "지난 6년간 매번 콘서트를 기획하고 티켓팅을 시작하기 전에는 항상 긴장을 하는 것 같다. 매번 뜨거운 반응을 보여줘 너무나 고맙다"며 "콘서트 큐시트를 짜려고 곡의 목록을 보는데 어느덧 어떤 곡을 선택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많은 곡이 있어 뿌듯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분위기 곡들을 선별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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