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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개그우먼 이경실의 남편 최명호 씨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당시 현장을 목격한 운전기사가 입을 열었다.
그러나 A씨의 말은 달랐다. A씨에 따르면 B씨의 자택으로 가는 도중 신호 대기 중 사거리에 서자 "우회전 하시면 된다"라며 집 가는 방향을 설명했다. 자택에 다가와 기사가 조금 헷갈리자 다시 한 번 방향을 설명하기도 했다. A씨는 "상식적으로 성추행 당하는 상황이라면 그럴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집에 도착한 뒤에도 B씨는 차에서 내린 뒤 A씨에 "삼촌(고소인 B씨는 최씨를 평소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취하신 것 같으니 빨리 모셔다 드리라"고 당부까지 했다고 한다. A씨는 "보도에는 차에서 내려 후다닥 뛰어 갔다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며 "B씨가 차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고 하지만 차 문도 잠기지 않은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사장님이 차에 탄 뒤 술기운에 골아 떨어졌다. B씨의 집 근방에 거의 다다라서 나와 B씨의 대화하는 소리에 깼는지 사장님이 'OOO(호텔이름)로 가자'고 하더라. 그걸 '호텔로 가자'고 했다는 등 부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블랙박스 기록이 사라진 데 대해서는 "파일이 누적돼서 최근 기록이 입력이 안 됐다. 사건 당일 기록도 파일 용량 때문에 기록이 안 된 것 같다"며 일부러 기록을 삭제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특히 A씨는 "B씨가 무슨 의도로 이런 일을 벌이는지 모르겠다"라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져 내가 되려 화가 날 정도"라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B씨는 사건 다음 날 경찰에 신고했다. 이경실의 남편은 고소인과 합의를 이끌기 위해 노력했으나 검찰은 지난 6일 최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이경실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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