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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배우 김재원(34)이 "아들이 인조 연기를 못 봐서 다행"이라고 웃음지었다.
그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살려고 하는데 주변 환경이 따라주지 않으니, 엄습해 오는 스트레스가 굉장했다"라면서 "인조는 정말 힘들게 살다 가신 것 같다. 사람이란 아는 만큼 결단을 내려야 하고 선택을 하게 돼 있다. 유아일 때는 엄마 아빠 찾는 것이 전부지만 성인이 될 수록 선택의 폭이 커진다. 영역이 넓어질수록 갈래가 많아진다. 하물며 왕이 되니까 선택할 게 너무 많은 거다. 자나깨나 그 생각을 계속 해야 되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얼마나 피곤할까. 나는 왕을 시켜줘도 안 할 듯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규제는 하지 않는 대신 선택의 결과를 책임지도록 하는 스타일"이라며 "아들에 있어서도 TV를 보게는 하지만 조심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주고 교육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원은 인조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인조 안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내용은 사랑에 대한 중요성이었다. 인조라는 인물이 어렸을 때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다. 인조가 주변의 따뜻한 말 한마디, 눈빛, 호응, 어울림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사랑이 한 인물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를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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