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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간암-귀신-열녀… 2회 연장은 역시 무리수였을까.
김태희의 발병은 신뢰하던 집사(박현숙 분)가 이중스파이로 뒷통수를 치면서 전개됐다. 유일하게 한여진(김태희)의 사람이었던 인물이다. 그녀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3년을 누워있던 김태희가 왕좌를 찾은지 6개월만에 다시 간암 2기 선고를 받고 침대에 들어가야할 상황이다.
그리고 그 모든 배후에는 채영(채정안)이가 있었다.
환각 부분도 실소를 자아냈다. 지난 24일 방송에서 죽음으로 자신의 분량을 끝낸 조현재가 추가 촬영이 있다고 할 때 직감했던 '귀신 출연'이 적중했다.
김태희와 관련되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귀신으로 잇따라 출연하면서 간암에 시달리는 그녀에게 환각증세를 더했다.
김태희가 마음으로 느껴 복수를 멈추기 전에 질병 때문에라도 의사인 태현(주원)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용팔이'를 의리있게 지켜 본 시청자들은 "산에서 내려와달라", "시청률과 배우들의 열연이 아깝다"며 급작스러운 전개에 당황해하고 있다.
한 회를 남긴 '용팔이'가 김태희의 죽음으로 새드앤딩으로 갈지, 용팔이의 의사 활약으로 해피앤딩으로 갈지 알 수 없지만 좀 더 탄탄한 설득력을 갖춘 뒷심이 필요할 때다. 아직 한 회가 남았다. 유종의 미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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