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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하반기 안방극장 최고 기대작이 날개를 폈다.
두 번째 용은 조선의 정치적 건국자이며 이성계의 책사인 정도전. 그는 이방원의 스승이자, 최후의 정적으로 훗날 제자였던 이방원과 팽팽하게 대립하는 인물이다. 김명민은 괴짜천재 정도전이 되어 압도적 카리스마와 연기력으로 '육룡'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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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용은 여섯 용 중 유일한 여성이자, 이방원의 여인인 분이. 열혈 민초 분이로 분한 신세경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살아있는 눈빛 연기로 벌써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마지막, 여섯 번째 용 무휼은 훗날 조선 제일검이자, 내금위장에 오르는 인물이다. 신예 윤균상이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영현 작가는 "역사적인 인물 이방원, 정도전, 이성계의 이야기와 뿌리깊은 나무에서 보여준 가상의 인물이지만 구축해 놓은 캐릭터인 무휼 이방지 분이 여섯명이 조선을 건국하는 이야기"라며 "빨려들어갈 정도로 기가 느껴지고 매력적"이라고 표현하며 성원을 당부했다.
박상연 작가는 "이전의 사극 속 세계관을 이어서 오랜 꿈이었던 작품을 하게 됐다. 배우들 제작진, 시청자들에게 행복한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여기 계신 육룡 뿐 아니라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밟으면 꿈틀하는 지렁이 백성과 민초들의 이야기를 다 담아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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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아인은 "이방원이란 인물을 여러 드라마로 참 많이 접했지만 어린 시절이나 '인간' 이방원에 대해 충분히 다채롭게 그려지진 않았던 것 같다. 대본을 보니 인간 이방원에 대한 여러 느낌이 있었다. 인물의 이면을 짚어주며 입체적으로 그려준 것 같다. 나도 내 안의 다양한 면모를 퍼즐처럼 꺼내 살을 붙일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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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신세경은 "저도 오빠를 되게 좋아한다. '패션왕' 때는 어리고 철이 없어서 낯설고 힘들게 다가와서인지 전우애 같은 게 있다"라며 "일하는 현장에서 많은 선배들의 모습 존경해야 마땅하지만, 특히 유아인 오빠는 인간적인 성향 모습들 중에 부럽고 담고 싶은 부분이 많아서 함께 하게 돼 영광이고 기뻤다"라고 화답했다.
변요한은 "저 또한 '뿌리깊은 나무' 재미있게 봤고 이방지가 가상인물이지만 매력을 느꼈다. '이방지가 어떤 과정을 통해 세상을 등지게 됐을까'라는 여정이 요즘 제가 풀고 있는 숙제다. 괴물이 됐다가 모든 것을 등지는 모습을 연기하며 하루하루를 쌓아가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균상은 "'뿌리깊은 나무'에서의 무휼은 강직하고 훌륭한 내금위장인데 어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변해가는 청년 무휼의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무휼은 작가님 감독님과 소통을 통해서 만들어 가고 있다. 열심히 믿고 따라가고 있다. 막내이고 제일 후배이다 보니까 얘기 듣고 경청하면서 하고 있다.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뿐 만 아니라 제작발표회에서는 천호진,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은 내내 유쾌한 입담을 과시하며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각각의 캐릭터가 지닌 매력과 이들이 얽히면서 발현되는 에너지가 짧지만 강하게 드러났다. 배우들이 입을 모은 것처럼 입체적인 캐릭터의 향연이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제작진부터 출연진까지 그 이름만 들어도 기대가 되지 않을 수없는 '육룡이 나르샤'가 하반기 사극 열풍을 재점화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0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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