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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고소영이 실수했다. 일본계 대부업체가 계열사에 속해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금융회사의 그룹 광고로 인지하고 모델 계약을 체결한 것.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사는 영향력있는 톱스타로서 좀 더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은 실수다.
여기까지 주어는 분명 고소영이었다. 헌데 난데없이 이영애로 주어가 바뀌기 시작했다. 이영애에게 먼저 CF 제안이 들어왔으나, 거절했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찬양으로 이어진다. 도대체 이영애가 이 CF를 거절한 것을 굳이 밝힐 이유가 있었는지도 의문스럽지만, 만회하려는 동료의 실수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는 점은 씁쓸하기까지 하다. 한때 함께 활동했던 이영애 측이 "우리는 거절했던 CF인데"라고 인터뷰를 하기보다 고소영 측이 잘 해결되기를 기다려주는 의리까지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었을까. 이영애 측이 영리하게 CF를 거절했다는 것은 무척 잘한 일이다. 하지만 과거 이영애가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 소송에 휘말렸던 상황 등을 따져본다면 이번 상황은 씁쓸함을 남긴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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