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부탁해요, 엄마' 이상우의 굴욕 일지, 연일 온몸으로 써내려가는 굴욕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9-19 00:21


'부탁해요, 엄마' 이상우의 굴욕일지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제작 부탁해요엄마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에서 첫 등장부터 땀을 흘리며 일에 열중하는 훈훈한 건축가의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했던 강훈재(이상우). 그런 그가 연일 온몸으로 굴욕 일지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진애(유진)에게 변태로 오해받고 대걸레로 얻어맞은 그 날부터 말이다.

첫 시작이 그러했듯, 일관성 있게 주로 진애의 앞에서만 귀여운(?) 굴욕을 선보이는 훈재. 지난 5회분에서 그는 자신에게 줄 아이스크림을 사 오던 진애가 비닐을 밟고 넘어지려 하자 빠른 순발력으로 그녀를 잡아냈다. 그러나 동시에 진애의 손에 들려있던 아이스크림은 그의 코로 향했고 결국, 기가 막힌 각도 덕분에 훈재는 코피를 쏟아야만 했다. 그런데도 코에 휴지를 꽂은 채 진애가 사온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던 훈재. 맑디맑은 모습이었다.

물론 더한 사건도 있었다. 진애뿐만 아니라 이동출(김갑수)과 이형순(최태준)이 보는 앞에서 헐벗은 모습을 보이게 된 것. 동출의 제안으로 훈재는 형순의 방에서 하숙생활을 시작했지만, 진애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머리끝까지 이불을 덮고 자는 훈재를 형순으로 생각, 간지럼을 태운 진애. 그러나 벗겨진 이불과 함께 모습을 보인 건 트렁크만 입은 훈재였다. 이에 놀란 진애가 비명을 지르자 동출과 형순이 등장, 결국 세 사람에게 헐벗은 모습을 보인 훈재. 생각만 해도 자다가 이불 하이킥은 기본, 평생 놀림감이 될 굴욕이었다.

큰 키 때문에 겪은 소소한 굴욕도 있었다. 지난 10회분에서 밤늦게까지 홀로 초청장을 쓰고 있는 진애를 위해 그녀의 회사를 찾은 훈재. 일을 돕던 그는 얼굴에 볼펜 똥이 묻었고, 닦아주기 위해 가까이 다가온 진애와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진도 나가기 딱 좋은 절호의 찬스에 첫 키스까지 시도하려던 훈재. 그러나 멀리서 들려오는 엄마 황영선(김미숙)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란 그는 들키지 않기 위해 기다란 몸을 책상 아래에 구겨 넣었고, 쥐난 다리에 고통스러워하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진애를 향한 마음이 깊어지면서 듬직하고 설레는 모습이 더 많아지고 있는 훈재. 점점 로맨틱해져 가는 모습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부탁해요, 엄마'. 오는 19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11회 방송.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