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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SBS 사극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돌아오는 연기자 공승연은 요즘 원경왕후가 될 준비에 한창이다.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우결)를 통해 꾸준히 얼굴을 비추었지만, 드라마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하차도 결심했다. "어렸을 때 가야금을 해서 한복도 많이 입어보고 쪽진 머리도 많이 해봤어요. 그래도 어떤 이미지로 가야할지 사진을 많이 찾아보고 있죠. 사극도 잘 어울릴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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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가면'의 수애가 도전한 1인2역이나, 센 역할 특히 오토바이 액션신을 소화할 수 있는 터프한 여형사 역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하는 공승연은 아무래도 반전 기질이 엿보인다. 그래도 당장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맡은 원경왕후 역에 전념하고 있다. "10월부터 시작되는데 50부작이에요. 2015년의 남은 시간을 모두 '육룡이 나르샤'와 함께 하게 됐죠. 연기 갈증을 풀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그는 오디션을 보고 확답을 받기 전 실존인물인 원경왕후의 능을 찾아가 기도를 드렸다. "태종과 원경왕후께 '연기를 하게 된다면 제가 누가 되지 않도록 힘을 주세요'라고 기도를 드렸죠. 정말 제가 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부담도 됐어요. 그 유명한 '용의 눈물'에서 최명길 선배님이 워낙 독보적으로 연기하신 캐릭터잖아요. 그래도 잘 해낼 수 있도록 준비 많이 할 거예요."
그는 이번 드라마 캐스팅에 전작 '풍문'의 영향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안판석 감독을 비롯해 이 드라마로 인연을 맺은 이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단다. "'풍문'의 영향이 컸어요. '육룡이 나르샤'로 이어지게 된 것도 '풍문' 때문이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된 작품이에요. 현장에 갈 때마다 연기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로 감독님 ,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죠. 정말, 영화, 철학 등 많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던 그런 작품이니 '풍문'은 제게 뜻깊은 재산이 된 작품이네요. 아참, '풍문' 팀이 과거에 '밀회'를 했던 팀이잖아요. 그래서 유아인 선배와 제가 함께 연기하게 된 것도 축하해주셨어요. 모든 스태프 분들이 유아인 선배에 대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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