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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슈스케7' 백지영 심사위원의 바람, 꿈이 아니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08-21 08:19 | 최종수정 2015-08-21 08:1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번 이즌에는 여성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백지영 심사위원의 바람이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 처럼 보인다.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7'이 21일 밤 베일을 벗었나. 첫 방송부터 쟁쟁한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첫 방송에서는 막강한 실력을 가진 여성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심사위원과 시청자의 마음을 뺐은 여성 시청자는 예고에 재학 중인 박수진이었다. 독특한 파란색 교복을 입고 등장한 박수진은 직접 기타를 치며 자작곡인 '서울여자'를 불렀다. 대구 출신인 그가 '서울 여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이 곡은 심사위원들을 미소짓게 할 만큼 독특했다. 특히 여유롭고 편안하게 기타를 연주하던 박수진은 "기타를 치지 못한다. 이 곡 코드만 할 줄 안다"고 말해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박수진은 다른 곡을 들려달라는 심사위원에 요청에 퀸시 존스의 '무디스 무드 포 러브(Moody;s Mood For Love'를 불렀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노래 실력과 여유로운 제스처, 완벽한 느낌을 살리며 심사위원들을 다시 한번 감탄 시켰다.

미국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보이스'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클라라 홍도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다. 퍼렐 윌리엄스, 마룬 파이브의 애덤 리바인, 그웬 스테파니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던 그는 뛰어난 기타 연주실력과 보컬 솜씨를 뽐냈다. 특히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자이언티는 "노래를 한다기 보다 훌륭한 글씨는 쓰는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미소녀 김민서도 눈에 띄었다. 예쁜 외모와 달리 보이시한 스타일로 이목을 끈 김민서는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인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는 "이번 기회가 마지막 일 것 같아서 나왔다. 이번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가수의 꿈을 포기할 것"이라고 전하며 앤의 '혼자 하는 사랑'을 선보였다. 김민서의 순수하고 청아한 목소리는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켰다. 그의 노래를 들은 에일리는 "이렇게 좋은 실력을 갖췄는데 꿈을 포기하려고 생각하다니 화가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백지영 심사위원은 "이번 시즌에는 여성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첫번째 시즌부터 지난 해 방송된 다섯번째 시즌까지 역대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모두 남자 출연진이었다. 첫날 부터 엄청난 실력을 가진 여성 참가자들이 백지영 심사위원의 바람을 이뤄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슈퍼스타K'은 2009년 시즌 1을 시작으로 시즌5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서인국, 허각, 존박,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투개월, 로이킴, 정준영, 딕펑스, 홍대광, 유승우, 박재정, 곽진언, 김필, 임도혁 등 뮤지션을 배출했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 합류한 성시경을 비롯해 윤종신과 김범수, 백지영이 심사위원을 맡는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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