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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7' 시즌5의 악몽vs시즌6의 재기, 어떤 기류 탈까(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08-18 11:2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새 시즌으로 돌아온 '슈퍼스타7'가 시즌5의 악몽을 재현할까, 시즌6의 재기의 흐름을 이어갈까.

'슈퍼스타K'는 지난 2009년 시즌 1을 시작으로 시즌5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비지상파 방송은 한계를 뚫고 기적적인 시청률(최고 평균 시청률 18.1%, 시즌2)을 기록하며 MBC '위대한 탄생', SBS 'K팝스타' 등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슈퍼스타K'가 매 시즌 승승장구 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3년 방송된 시즌5에서는 이전 시즌에 비해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처참한 실패를 맛봤다. 스타로 발돋움 했던 이전 시즌 준우승자, 우승자들과 달리 시즌5의 준우승자와 준우승자인 박재정과 박시환은 대중의 기억 속에서 금새 잊혀졌고, Mnet 역시 시즌5의 악몽을 잊고 싶은지 전 시즌의 우승자가 다음 시즌 결승전에서 축하공연을 하는 '슈퍼스타K'의 암묵적인 관례를 깨고 시즌6의 결승무대에 우승자는 비롯한 시즌5의 출연자들을 무대에 올리지 않았다.


시즌5의 실패를 발판삼아 철지부심한 Mnet은 지난해 시즌6를 성공시켰다. 케이블 방송인데다 금요일 심야인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임에도 화제성과 출연진들의 스타성 면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우승자와 준우승자였던 곽진언과 김필은 가장 '핫'한 뮤지션으로 떠올랐다.

그런 '슈퍼스타K' 시즌7으로 돌아왔다. 시즌6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다시 시즌5의 실패의 쓴맛을 볼지는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지난 시즌5의 악몽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 10대들을 위한 전용 오디션인 '10대 예선'을 진행하고, 전국 방방 곳곳 찾아가는 오디션을 통해 더 많은 원석을 발견하고자 하는 등 변화를 뒀다.

심사위원진에도 변화를 줬다. '슈퍼스타K'의 독설을 담당하던 이승철이 하차하고 성시경이 새로운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미리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슈퍼스타K'의 터줏대감 윤종신과 대립각을 세우는 성시경의 모습이 담겨 새로운 심사에 기대를 모았다.

20일 첫 방송을 앞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 세 심사위원과 연출을 맡은 마두식PD, Mnet의 김기웅 국장은 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심사위원 윤종신의 스케줄 상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김기웅 국장은 이번 시즌을 '새로운 시작'이라고 칭했다. 그는 "시즌 시작했을 때는 이승철, 이효리, 양현석 심사위원으로 시작했는데 다 바뀌었다. 그때 조연출이 지금 메인PD가 됐고, 소년 ?년이었던 친구들이 출연자가 돼 나왔다"며 "1~2년 전 힘들었던 상황도 극복했다. 이젠 시청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생각한다. 재미주고 감동을 주겠다. 올해는 새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부터 새로운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성시경은 "컨셉트를 잡으려고 하지 않고 매번 선배 가수로서 참가자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심사했다. 캐릭터나 컨셉트는 편집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진지하게 심사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백지영은 ""(이번 시즌부터 심사위원에서 하차한)(이)승철 오빠가 없는 자리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저도 오빠의 부재가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성시경씨가 깊은 서브텍스트를 가진 독설을 했다. 아마 편집이 어떻게 되는냐에 따라 성시경씨의 이미지가 판가름 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범수는 " 중가요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스펙들이 필요한 것 같다, 요새는 더욱더 그렇다. 실력도 출중해야하고 거기다가 그 외에 뮤지션이 가져야할 덕목 패션과 외모 등도 기본적인 액세서리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가면 갈수록 상향 평준화 되지만 심사는 더욱 박해질 수밖에 없다. 심사 역시 하향평준화되지 않게 심사위원들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마 PD는 매 시즌 논란이 되는 '악마의 편집'에 대해서 "참가자의 개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편집을 할 것. 최근 '쇼미더머니'가 악마의 편집을 하고 있다고들 말씀하시는데, 어쨌던 저희 '슈퍼스타K' 같은 경우는 사실에 입각해서 개성을 많이 보여줄 생각이다. 진실에근거를 두고 개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편집하겠다"고 설명했다.

20일 오후 11시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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