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태어나자마자 "저것 좀 치워"라는 말로 버림 받으며 방에 갇힌 채 학대 당하며 홀로 자랐고, 성장하는 동안 자신을 가둔 사람들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찬 괴물이 된 아이였다. 결국, 어머니의 자살 후 처음 세상에 발을 내디딘 이준영은 그와 동시에 일가족 13명을 살해. 돌이킬 수 없는 괴물이 된 것.
이준영의 과거가 밝혀진 후 유골은 법의관 준호에게 전해졌고, 유골을 차례대로 맞춘 준호는 담담하면서도 차가운 얼굴로 "오랜만이에요, 엄마"라는 인사를 전해 그가 이준영임을 알 수 있게 했다. 누가, 왜 이런 '메시지'를 나에게 보냈을까라는 현의 물음에 이준호는 "사람은 누구나, 어쩌면 단 한 사람한테서만이라도 이해를 받길 원하는 존재니까"라는 말을 덧붙이며 자신과 이현 가족의 비극,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들의 중심에 그가 있음을 암시했다.
그 동안 현의 의심을 사며 수상하고도 스산한 기운으로 극에 긴장감을 감돌게 한 최원영은 그간의 의뭉스러운 분위기를 이준영의 사이코패스 성향에 접목. 시체와 대화를 나누고 애잔한 표정으로 유골에 인사를 건넬 때 보인 특유의 다정함은 '법의관 이준호'에게서 느껴지던 젠틀함을 '살인자 이준영'만의 서늘함으로 전환 시키며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에 최원영, 이준호의 정체가 이준영이었음을 알게 된 시청자들은 "최원영이 이준영이었다니, 충격 반전 그 동안 모습들 생각나서 더 소름", "어쩐지 수상했던 이준호 리얼 사이코패스였다니 웃을 때마다 무서움", "최원영 미친 연기력. 눈빛 진심 섬뜩해서 등골 오싹함", "최원영 나올 때마다 긴장됨 죽겠음 그냥 쳐다만 봐도 뭔가 일어날 것 같은 기운", "이준호랑 이준영 갭 장난 아닌 듯 같은 사람 맞나 싶음"이라는 등 충격 반전과 최원영이 그리는 '준호'와 '준영'의 완벽한 두 얼굴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과 함께 수사를 펼치며 그와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즐거워하는 이준영의 모습은 그가 현의 곁을 맴돌며 현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 온화한 미소를 띈 법의관 이준호가 살인마 이준영으로 어떤 전개를 펼쳐갈지, 젠틀함과 섬뜩함을 넘나드는 '완벽한 두 얼굴' 최원영의 활약에 기대가 더해지며 한국형 웰 메이드 서스펜스 수사물이라는 평을 얻고 있는 <너를 기억해>는 매주 월,화 저녁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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