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레전드의 숨겨졌던 요리 뒷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40년 한식인생 심영순, 중식 대가 이연복, 요리하는 PD 이욱정, 스타셰프 샘킴이 출연한 '해투 여름스페셜-세프 특집'은 단순한 쿡방을 넘어서 이들이 왜 요리의 대가들인지 요리에 대한 진정성 있는 대화들로 채워지며 웃음과 의미를 모두 잡은 방송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의 셰프들의 자존심이 걸린 '절대 미각 대결'은 요리 레전드들조차 긴장시키며 재미를 더했다. 여러 가지 재료들이 섞여있는 음식을 먹고, 각각의 재료를 알아 맞추는 고난이도(?) 미션 앞에 이연복 셰프가 초반에 광탈해 웃음을 안겼다. 광탈한 이연복 셰프에게 박명수가 '끝나고 자격증 보여주시죠'라며 짓궂은 장난을 치는 등 이연복과 박명수의 의외의 앙숙 케미는 시종일관 폭소를 자아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파란의 절대미각 대결'의 승자는 샘킴과 심영순이 차지해 이연복 셰프와의 댄스로 세트장을 단숨에 댄스홀로 바꿔놓으며 즐거움을 안겨줬다.
또 이날 셰프 특집에서는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요리대가들의 숨겨진 사연들과 솔직 담백한 입담이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스타 셰프답지 않은 소탈하고 겸손한 모습에 평소 '요리로 봉사할 수 있을 때 요리의 의미가 있다'라며 성자 셰프라는 별칭을 얻은 샘킴과 요리하는 PD인 이욱정 PD의 솔직한 사연이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후각을 잃으니 미각이 발달했다"며 절망을 딛고 중식의 대가가 된 이연복 셰프의 사연과 거침없는 독설로 유명한 한식의 대가이지만 유치원 아이들에게 '꼬꼬할머니'로 유명한 심영순은 "나도 아직 요리를 배우고 있을 뿐"이라는 솔직한 고백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방송이 끝난 후에는 요리대가 심영순이 공개한 '미각을 살리는 해독프로그램'인 '귤청 해독법'이 각종 포탈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연신 화제를 모았다.
한편 KBS 2TV '해피투게더3' 7월 여름스페셜의 '셰프 특집' 2부는 16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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