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외가 신의 한 수였다. 박효주-장소연-하재숙-이미도까지 이름은 다소 모를 수 있어도 얼굴만 보면 '척' 알 수 있는 신스틸러들을 초대한 '라디오스타'가 이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제대로 쏘며 역대급 웃음을 스틸했다.
이들은 낯선 예능 신고식부터 달랐다. 먼저 박효주는 김국진의 엉성한 'th' 발음을 따라 하며 "신스틸러라고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줬고, 장소연은 떨리는 음성으로 자기소개를 하면서 정작 자신의 이름은 잊어 먹고 이야기를 하지 않아 예능 초보자임을 그대로 드러냈다. 하재숙은 떨림에 사투리를 쓰며 "심장이 밖으로 나올 것 같다"고 말했고, 이미도는 "연기력에 미모가 가리고 있는 여배우 이미도 입니다"라고 말한 뒤 "죄송합니다"라고 바로 사과를 해 MC 김국진-윤종신-김구라-윤박을 웃게 만들었다.
이미도는 처음부터 강하게 공격에 들어갔다. 이미도는 "내가 하고 싶은 역할을 거의 다 했다. 특히 영화 '타짜2'에서 작은 마담 역할도 하고 싶었고, 운동도 하고 액션을 하는 걸 좋아해서 여자 형사 역도 하고 싶었는데 거의 독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건 아니겠다"고 말했고, 이미도는 "뭐어"라며 끄덕였다. 이미도는 "오늘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머리를 잡던지 손을 잡던지"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디스만큼이나 자기자랑도 화끈했다. 박효주는 영화 '완득이'의 한 장면을 언급하며 "연기하는 게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자랑을 하기는 뭐하지만 대종상에 노미네이트 됐었다"고 밝혔다. 장소연은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를 언급하며 "포털 사이트 메인 동영상에 실시간으로 나왔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하재숙은 SBS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프로레슬링을 직접 배웠다고 밝히며 "석 달 훈련을 했고, 여배우로서는 드물게 프로레슬러를 두 번이나 연기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박효주-장소연-하재숙-이미도는 열애 중임을 고백하기도 했다. 박효주는 얼마 전 바리스타와 열애 중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장소연은 알 수 없는 눈빛을 보이다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짝사랑이다. 그 사람도 좋아하는 걸 알고 있는데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 내가 적극적이라 싫어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재숙은 "2년 정도 교제했고 결혼도 할거다. 원래 올해 12월에 하려고 했는데 영화 일정 때문에 미뤄졌다'고 말했다. 사전 인터뷰에서 없다고 밝힌 이미도는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반년 정도 만났다. 보고 있지?"라며 애정표현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4MC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