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검사'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소름 돋는 전개를 이어갔다. 이제 마지막 단 1회만을 남긴 가운데 정의가 힘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하대철은 강현웅을 유죄로 만들기 위해선 자신이 복면임을 밝혀야 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법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검사옷을 벗어야만 했다. 아버지가 원하는 검사의 길을 포기할 수도, 강현웅의 무죄판결을 가만히 볼 수도 없는 상황에 놓인 하대철의 선택은 법을 이용한 강현웅처럼 법을 역이용하는 것이었다.
법을 악용하는 강현웅에 맞서 법대로 해결하는 하대철의 작전은 통쾌함을 선사했다. 하대철은 자신이 증인으로 나서되 유민희(김선아 분)에게 자신이 복면임을 밝히지 않은 점, 또 유민희가 메일로 증거를 보낸 사람을 확실히 본 적이 없는 점을 이용했다. 이로서 증거는 다시 효력을 갖게 됐고, 강현웅의 유죄 판결이 불가피해졌다.
또 다시 악에 의해 무릎을 꿇게 된 하대철. 하지만 이제 긴 싸움의 종지부를 찍을 때가 다가오고 있다. 결말이 주는 감정이 통쾌함이 될지 분노가 될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지만, 복면을 써야만 했던 하대철의 딜레마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대철은 복수를 마무리 짓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을 것을 예고하고 나섰다. 하대철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또 법은 악인들에게 방패가 될지 칼이 될지 '복면검사'의 결말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는 '합법과 불법', '정의와 악의'라는 상반 된 두 개의 복면을 쓴 검사 하대철과 감성과 열정으로 수사하는 엘리트 형사 유민희를 통해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마지막회는 오늘(9일) 10시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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