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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 ‘위로공단’ 8월 국내 개봉 확정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07-03 18:22


올해로 120주년을 맞는 세계 최정상 현대미술축제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적에서 한국 최초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위로공단'이 국내 관객과 만난다.

'위로공단'은 생존을 위해 가족을 위해 그리고 저마다의 꿈과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온 사람들의 눈물, 분노, 감동의 이야기를 생생한 인터뷰와 감각적인 영상으로 풀어낸 휴먼 아트 다큐멘터리 영화다.

미술가 겸 영화감독 임흥순이 연출한 '위로공단'은 지난 5월 개막한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 본 전시에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초청돼영화 전편을 상영한 데 이어 한국 작가로서는 역대 최고상인 은사자상을 받았다.

'위로공단'은 '모든 세계의 미래'라는 전시 주제에 걸맞게 미학적 성취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아우르며 모든 세계와 세대에 통용되는 유효한 질문을 던진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아시아 여성들의 노동조건과 관련된 불안정성의 본질을 섬세하게 살펴보는 영상작품, 자본 이동과 노동 변화에 따른 현실 불안을 예술적 언어로 써내려간 새로운 역사기록"이라는 찬사를 보내며 수상의 영광을 선사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엔날레이자 최고의 권위와 영향력을 자랑하는 베니스 비엔날레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베니스 영화제와 미술제, 건축제 이외에도 무용, 음악 등 다양한 분야가 모이는 세계 문화의 장이다.

특히 '위로공단'이 초청된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 본전시는 전세계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집대성한 가장 중요한 생사로, 93년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고 백남주 작가조차 본전시가 아닌 독일관 대표로 참가했을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이러한 본전시에서 '위로공단'은 한국 영화 최초로 영화 전편을 상영하는 이레적인 업적을 이뤄냈을 분 아니라 '노예 12년'을 만든 스티브 맥퀸,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인 아이작 줄리앙, 페미니즘 영화의 숨은 거장인 샹탈 애커만 등 전세계 53개국 작가 136명과 영예로운 경합을 펼친 끝에 수상의 영예을 얻었다.


이 뿐만 아니라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제18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위로공단'은 오는 13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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