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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배우 고준희의 재발견이다.
사실 이번 작품에서 나미 캐릭터는 극의 중심에 서있다. 지누(류승범) 야쿠부(샘 오취리) 정숙(류현경)과 돈가방을 나눌 때 그리고 권력자들에게 쫓길 때 하다못해 15세 관람가(?) 베드신을 펼칠 때도 나미는 중심에 서있다. 그래서 나미는 더 연기하기 힘든 복잡다단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고준희는 이 나미 캐릭터를 깔끔하게 소화해내며 고준희 맞춤형 나미를 만들어내 영화를 그의 필모그라피에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기자간담회에서 "나미 캐릭터에 고준희 본인이 많이 녹여져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 고준희는 "임상수 감독님과 상의를 했는데 감독님이 '나미에게 고준희의 모습이 들어있기 때문에 고준희처럼 연기해도 된다'고 하셔서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액션 연기는 처음인데 그동안은 겁이 많아서 다치는게 무서워 도전을 못했다. 이번에 임상수 감독님과 작업을 꼭 하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 해보니 나와 잘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재미있었다"고 웃었다.
이로 인해 메가폰을 잡은 임상수 감독의 평가는 이미 최고다. 임 감독은 "누구보다 고준희가 자랑스럽다. 정말 잘해줬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제 관객의 평가만 남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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