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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엔딩 크레딧만 7천명 '크라우드 펀딩의 힘!'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05-21 08:49


2002년 연평해전을 다룬 영화 '연평해전'의 엔딩 크레딧에 등장하는 크라우드 펀딩 후원자가 7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그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사람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감동 실화(제공/배급: NEW, 제작:로제타시네마). 7년간의 제작기간과 6개월의 대장정으로 탄생된 <연평해전>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예비 관객들이었다. <연평해전>의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 예비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총 3차에 걸쳐 대규모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됐다.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된 <연평해전> 크라우드 펀딩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500여 명의 개인 및 단체가 참여해 이 부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엔딩 크레딧에는 7,000여 명에 달하는 크라우드 펀딩 참여자들이 이름을 올릴 예정이라 화제를 모은다.

온 가족이 함께 모은 돼지 저금통을 기부한 농부의 사연부터 "마음 같아서는 100만원이라도 부치고 싶은데 데이트 비용 아껴서 보낸다. 멋진 영화가 되어 많은 분들이 스스로 보러 가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며 데이트 비용을 아껴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젊은 커플의 사연에 이르기 까지. 영화 <연평해전>에 응원을 보낸 수천 명의 예비관객들의 사연은 깊은 울림을 준다. 또한 인터넷으로 후원한 한 대학생은 "학생 신분이지만 친구와 술 마시는 돈보다 훨씬 보람되고 값진 기분으로 후원을 하게 되었다"며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한 고등학생인 후원자는 "친구랑 만원씩 후원금을 보냈다. 더 많은 힘이 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정말 아쉽다. 좋은 영화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고, 휴가중인 해군 장병은 "매일같이 햇볕 아래에서 촬영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며 휴가 때 꼭 후원을 하고 싶었다. 그날의 아픔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조그만 금액이지만 영화가 만들어지는데 보태졌으면 한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아들의 해군 입대를 둔 한 아버지는 후원과 함께 "언젠가 아들과 함께 이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배급사 NEW(대표 김우택)는 "영화 <연평해전>은 각계각층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로 완성된 만큼 개봉의 의미 또한 어떤 영화보다 특별하다. 작품의 완성도도 높아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온 국민의 응원으로 만들어진 <연평해전>은 6월 대표 한국 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02년 6월,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던 '대한민국' 그리고 그 '대한민국'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6월 대표 영화 <연평해전>은 6월 11일 개봉,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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