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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여고생 시신에 정액…유력 용의자 하는 말이…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5-05-17 23:16


그것이알고싶다 여고생

그것이알고싶다 여고생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나주 드들강에서 여고생을 살인한 진짜 범인을 추적했다.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드들강 살인사건 미스터리, 사라진 반지'편으로 박수연(19세)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01년 2월 4일,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한 여성의 익사체가 발견됐다. 피해자는 당시 고3 진학을 앞두고 있었던 박수연. 광주광역시에 살던 여고생이 연고도 없는 나주의 강변에서 스타킹만 신은 채 알몸으로 발견된 기이한 사건.

사건 당시 시신에서 정액이 발견돼 용의자로 특정될만한 200여명을 대상으로 DNA 조사를 벌였지만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수연 양이 엄마에게 선물 받아 항상 손가락에 끼고 다녔던 반지마저 없어진 상태였다.

새벽녘 잠깐 나간 줄로만 알았던 딸이 주검으로 돌아오자 아버지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유일한 단서였던 정액마저 사건 해결 실마리가 되지 못한 채 미제로 남는 듯 했다.

그런데, 지난 2012년 사건이 일어난 지 11년 만에 드디어 DNA가 일치하는 사람이 밝혀졌다. 사건의 범인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무기수 김 씨이었다. 그는 지난 2003년, 돈을 노리고 교도소 동기와 전당포 업자 2명을 유인해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었다.


경찰은 11년 만에 그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하고 '강간살인죄'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런데 2년이 지나서야 내려진 검찰의 판단은 뜻밖에도 불기소처분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수연 양을 전혀 모른다고 말했던 피의자는 검찰 조사에서는 '수연 양과 성관계는 했지만 살인을 저지르진 않았다'라고 진술을 바꿨고 이를 근거로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불기소처분으로 다시 미제가 되어버린 수연 양의 죽음. 이 무기수는 정말 수연 양의 죽음과 관련이 없는 걸까?

수연 양을 부검한 의사는 허벅지의 상처를 보여주며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린다. 사타구니 멍자국까지 강제로 속옷이 끌어내려질 때 성폭행을 막으려 저항과 방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김 씨는 2001년 4월 개절도 혐의로 구속됐으며 개절도로 수감 중이던 당시에 금괴가 있다고 다른 수감자 속인 후 수감자와 현금 1억3000만원을 가진 전당포 주인을 모두 차례로 목 졸라 살해했다.

이후 친구들을 끌어들여 두 사람의 시신 암매장을 했다. 김 씨는 "뺏을 마음도 없었는데 돈보고 순간적으로 돈만 뺏으려고 했었다. 기절했다가 깨어나기에 목을 졸랐다"라며 진술했다. 다소 어눌해 보이는 그의 모습에 전문가는 "계획적이 아닌 우발적인 살인이었다고 순간적으로라는 표현이 계속 반복된다. 계산적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절도 상습 전과가 있는 사람이 갑자기 사람을 죽일까. 이는 비약이 심한 상황이다. 범행이 그렇게 진행되긴 어렵고 계단식으로 폭력의 수위가 높아지는 형태가 일반적이라 의문이 간다"라고 전했다.

보통 살인을 계획한 경우 흉기나 수면제 등을 준비하는데 김 씨는 차례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전문가들은 이 모습이 수상하다 지적했다. 또 이는 과거 동종 사건으로 성공을 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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