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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미쓰 홍당무'부터 주연급 여배우로 활약해온 황우슬혜가 이번 작품에서는 그 무게를 완전히 던져버렸다.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장수상회'에서 황우슬혜는 기존 그가 가졌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관객들 앞에 섰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주연을 맡은 박근형 윤여정 두 배우를 받쳐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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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생각하기에 연기자로 가야할 길은 아직 멀다. "연기를 할 때마다 진짜 '아직 멀었구나'라는 생각을 해요. 아직 걸음마 하는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대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배우는게 많죠." 처음 연기자가 됐을 때는 본인이 봐도 낯설었다. "원래 술도 잘 못마시는 스타일이라 잘 어울리지 못했어요. 주위에서 '여배우는 그러면 안된다'는 얘기도 있었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그런게 아니더라고요. 사회생활이니까 다들 어울려서 즐겁게 하면 좋잖아요. 이번 작품에서도 (조)진웅 오빠나 선배님들과도 친해져서 연기하기가 더 편했던 것 같아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