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강우와 주지훈이 영화 '간신'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연산군과 그의 측근이자 역사상 최악의 간신으로 평가받는 임숭재의 이야기를 다룬 팩션 사극 '간신'은 화려한 볼거리와 독특한 스토리를 앞세워 벌써부터 관객들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
주지훈은 연산군을 이용해 권력을 누리려는 간신 임숭재 역을 맡았다. 이날 주지훈은 그동안의 연기톤을 벗어난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캐릭터적으로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간신 이미지가 있는데, 감독님은 훨씬 적극적이고 강렬하게 원하시더라. 그래서 그 방향으로 연기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은 이들에게 가장 큰 호재다. 민 감독은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로 데뷔한 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앤티크'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이별' '내 아내의 모든 것' '무서운 이야기' 등의 작품을 통해 평단의 호평과 흥행 두마리 토끼를 잡은 보기 드문 감독이다. 그는 이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둘 다 시나리오 보여주기 전에 같이 하자고 제안을 했었고 불안도 했겠지만 흔쾌히 응해줘서 많은 것을 재보지 않고 깊은 소통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민감독과 손잡은 김강우와 주지훈, 과연 이번만큼은 '흥행의 여신'이 이들의 손을 잡아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