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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헬스보이' 이승윤, "'헬스걸', 제일 독했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04-08 05:46


KBS 2TV '개그콘서트'의 '라스트 헬스보이'의 이승윤, 이종훈, 김수영, 복현규, 이창호가 2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라스트 헬스보이'는 저체중 개그맨 이창호와 비만 개그맨 김수영의 체중증량과 감량 프로젝트 중간 진행 상황이 매주 그려진다. 김수영은 8주만에 무려 47kg을 감량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KBS2 '개그콘서트' 이승윤이 역대 '헬스보이' 시리즈 중 최고 독종을 뽑았다.

이승윤은 최근 진행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역대 '헬스보이', '헬스걸', '라스트 헬스보이' 중 가장 독했던 시즌은 언젠가"라는 질문에 "'헬스걸'이 제일 독했다"고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그는 "'헬스보이' 때는 내가 힘들었다. 그때 쌍둥이(이상호 이상민) 몰래 화장실에서 삼각김밥을 먹다 걸린 적이 있다. 걸렸을 때의 그 무안함과 창피함이란…. 화가 나서 결국 먹긴 했지만 그 정도로 힘들었다. 나는 먹을 걸 너무 좋아해서 힘들었다 그때 쌍둥이들이 많은 힘이 됐다"며 "나도 굉장히 불규칙한 생활을 했던 사람으로 힘든 걸 느껴봤으니까 너무 잘 안다. (김)수영이는 내 5배쯤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프로그램대로 잘 따라오고 잘 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헬스보이'와 '헬스걸'을 비교하면 '헬스걸'이 더 독했다. 이 악물고 하는 게 보였다. 어떤 날에는 정말 눈물 흘리면서 런닝머신 하는 걸 봤다. 깜짝 놀라서 힘들면 그냥 가서 쉬라고 달랬는데도 울면서 뛰더라. 우리가 당시 잔소리 했던 건 '힘들면 그만해', '운동 너무 무리해서 하지마', '여기까지만 해, 이 운동 한 다음에는 더 이상 운동하지 말고 잘 먹고 쉬어' 이런 거였다. 그러면 개들(이희경 권미진)은 녹화 전날 더 뺄 수 있다고 사우나라도 다녀오겠다고 한다. 그런 걸 말렸다. 대단한 의지력이다. 근성이 정말 강했다.여자이다 보니까 서로 경쟁심도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종훈은 "이승윤은 정말 먹을 걸 좋아해서 먹은 만큼 평소에도 운동을 많이 한다. '헬스걸'은 (힘들어도) 표현도 안했다. 그냥 모자 뒤집어쓰고 울면서 하고 있었다. 개그우먼이라 더 근성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예뻐지기 위한 의지가 강했다"고 덧붙였다.

'라스트 헬스보이'는 '헬스보이'와 '헬스걸'을 연달아 히트시킨 이상윤과 이종훈, 고도 비만으로 괴로워하던 김수영, 지나치게 마른 체형으로 고민하던 이창호, '미스터복' 복현규가 만든 코너다. 이전 시즌이 근육질 몸매, 혹은 마르고 탄탄한 몸매를 만드는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미적 기준이 아닌 '건강 되찾기'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방송 시작 당시 1m68-168kg의 거구를 자랑했던 김수영은 9주째에 접어든 현재 무려 50kg 감량에 성공했다. 1m68-51.5kg의 마른 체형이었던 이창호는 7kg를 늘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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