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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판정을 받은 영화 '간신'의 티저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의 간신 임숭재와 수많은 미녀들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연산군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마저 감돈다. 의뭉스러운 표정과 함께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준비하겠나이다!"라는 임숭재의 대사 카피와 포스터를 가득 메운 타이틀 '간신', 또 그 위의 태그 '왕 위의 왕'은 과연 임숭재가 어떤 방식으로 연산군을 쥐락펴락 할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와 함께 공개된 1차 예고편 '최악의 충신 편'은 연산군이 간신 임사홍(천호진 분)과 임숭재에게 조선 팔도의 미녀를 징집할 수 있는 채홍사의 전권을 하사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채홍사의 책임자로 임명된 임숭재가 각지에서 여자들을 색출하기 시작하고 채홍사들에 의해 무자비하게 끌려가는 미녀들의 모습이 비춰진다.
연산군에게 바쳐진 운평들의 매혹적인 자태가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도대체 네가 얘기하는 간신이 무엇이더냐"라는 아버지 임사홍의 물음에 "강한 놈은 적고 약한 놈은 적히는 것이지요"라고 대답하는 임숭재의 눈빛이 무한한 권력을 탐하는 그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어 "우리를 소인이라 칭했던 놈들 모두 목숨을 구걸하게 될 것입니다!"라는 임숭재의 한 마디는 영화 속에 펼쳐질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첨예한 권력다툼을 예고한다.
이처럼 '간신'의 1차 예고편은 수려하면서도 역동적인 영상미에 빠져드는 1차 예고편- 최악의 충신편은 간신 임숭재의 간악함을 드러내며 2차 예고편과 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영상의 표현에 있어 선정적, 폭력적인 부분은 일부 자극적으로 표현되고 대사에 있어 거친 욕설과 비속어 사용이 지속적이며 빈도가 높고 그 외 주제, 공포 및 모방위험 부분에 있어서도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청소년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같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영화 '간신'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판정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