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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시장은 이제 한국 만의 시장이 아니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시장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기존 할리우드에,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시장으로 인해 한국 영화산업은 기회이자 위기를 맞았다. 때문에 전세계 영화 시장을 파악하는 것은 꽤 중요한 일이 됐다.
덧붙여 중국 시장에 대해 그는 "2011년까지 일본에 뒤졌던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이 2012년부터 역전됐다. 2014년에는 일본(20억 달러)의 두배를 넘어선 48억 달러를 기록해 미국(104억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6억 달러 정도로 7위에 랭크된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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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에서 틈새에 있는 한국 시장이 살 수 있는 돌파구는 있을까. 이승원 CGV 리서치센터 팀장은 "지난해 한국에서는 4편의 1000만 영화가 나왔지만 '중박' 영화가 없었다. 전반적으로 편중 현상이 생긴 것"이라며 "중박 영화가 많아져야 다음해 투자 여력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쥬라기월드'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판타스틱4' '007 스펙터' '스타워즈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영화계도 '수상한 그녀' 중국판 '20세여 다시한번'을 만들었고 베트남에서는 한베 합작영화 '마이가 결정할게2'가 베트남 영화 사상 최고 흥행작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성과가 기대만큼 가시적이지는 않다. 이런 가운데 우리 영화산업이 성공가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어디에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