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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문세, 현재 지하철 2호선 타고 퇴근길 시민들과 호흡 중. 깜짝 이벤트에 시민들 어리둥절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4-01 19:31



"진짜 이문세 맞아?"

1일 오후,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 퇴근하던 시민들 중 일부는 반가운 목소리에 귀가 번쩍 뜨였다.

'옛사랑' '붉은 노을' '소녀' '광화문 연가'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불러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문세가 퇴근길 직장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하철에 깜짝 탑승을 한 것. 이문세는 이날 오후 7시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을 시작으로 약 1시간 동안 지하철을 타고 안내 방송 마이크를 잡았다.

이번 깜짝 이벤트는 그동안 전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이문세가 13년 만에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대중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문세가 "2호선을 타고 만우절 기념하고 있는 저는 이문세입니다. 4월의 첫날 괜찮은 하루였나요? 오늘밤 일기를 쓰면 어떤 이야기를 쓸지 생각하시면서 서초역 내리실 분은 당장 나오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 방송을 하자 객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문세의 목소리가 사전에 녹음돼 방송되는거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실시간으로 운행 상황을 설명하는 멘트에 실제로 같이 지하철로 이동 중이라는 사실에 반가움이 더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이벤트는 이문세 씨가 고된 하루를 보내고 퇴근하는 시민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준비를 하게 됐다"며 "깜짝 등장한 이문세 씨의 목소리에 많은 시민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것을 보며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이문세는 오는 7일 0시 정규 15집 '뉴 디렉션(New Direction)'을 발표한다. 이문세가 13년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 '뉴 디렉션'은 국내외 작곡가들로부터 받은 200여개의 곡 중에서 엄선된 최정예 트랙리스트 9곡으로 구성된다. '음색왕' 나얼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타이틀곡 '봄바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과의 듀엣곡 '그녀가 온다'를 포함해, '러브 투데이(Love Today)', '그대 내 사람이죠', '꽃들이 피고지는 게 우리의 모습이었어', '사랑 그렇게 보내네', '집으로', '무대', '뉴 디렉션' 등이 실릴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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