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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출근' 팽현숙, "여자도 돈 벌어야, 욕해도 할수없어"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03-17 12:43



개그우먼 팽현숙이 눈물을 보였다.

1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KBS1 '재취업 프로젝트-나, 출근합니다' 시즌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팽현숙은 "나는 결혼한지 27년차다. 그동안 나름 노력하며 음식점도 경영했다. 한식 중식 일식까지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자들은 다 힘이 세고 나가서 돈도 벌고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거라 믿고 최양락과 결혼했다. 그런데 돈을 벌어보니 돈 버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겠더라. 이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운다. 나는 남편에게 잔소리를 안한다. 남편들이 불쌍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남자들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됐으면 좋겠고, 가장들의 어깨에 힘이 실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주부들도 이제 남편과 똑같이 돈을 벌어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여자들이 날 욕하겠지만 어쩔 수 없다. 현 시대가 그렇고 주부도 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출근합니다'는 아직 노동력이 남아있는 은퇴자 명퇴자를 중심으로 그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재취업 기회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도경완 이선영 아나운서가 스튜디오 MC를,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희망포차 MC를 맡았다.이밖에 엄길청 장욱희 송희경 교수 등이 출연한다. 22일부터 5월 10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0분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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