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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선 마술사'가 지난 달 27일 크랭크인했다. 유승호, 고아라, 곽도원, 조윤희의 주연진을 필두로 이경영, 박철민, 손병호, 조달환 등 탄탄한 조연진까지 마술 같은 캐스팅 라인을 완성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역 후 '조선 마술사'를 첫 작품으로 선택한 유승호는 조선시대 최고의 마술사 '환희' 역을 맡아 촬영 전부터 마술연습을 통해 단련된 수준급의 마술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액션도 연마해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거는 강한 남자로서의 매력을 확인시켜 줄 것이다. 크랭크인을 앞두고 유승호는 "제대 후에 첫 작품이라 많이 기대가 됩니다. 2년이란 공백이 저한텐 참 컸습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확실한 건 2년 전보다는 책임감을 더 가지고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제가 현장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같이 촬영하는 선배님들에게 잘 부탁 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만큼이나 저 또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앞으로의 촬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함께 동료 및 선배 배우들에게 인사도 잊지 않았다. 환희와의 만남으로 운명을 거스르려는 공주 '청명' 역의 고아라 역시 승마와 무술 등을 연습하는 등 역할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당대의 마술사로서 과거의 일로 인해 환희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귀몰' 역의 곽도원은 명불허전 연기력은 물론 유승호 못지 않은 마술 실력을 보여줄 것이다. 최근 맹활약 중인 조윤희는 침술과 언변, 미모까지 겸비한 눈먼 기생 '보음' 역을 맡아 캐릭터 변신을 통한 색다른 매력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