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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보게 해주세요, 네티즌 청원 봇물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01-13 10:37



개봉 후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받으며 폭발적인 입소문과 강력 추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상영관 확대를 위한 셀러브리티, 오피니언 리더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이 직접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를 통해 상영관 확대 서명 운동까지 이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영화 보고 싶어요'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포탈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61760#commentFrame) 를 통해 "제가 보고 싶은 영화를 보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좋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직배사들의 영화에 밀려 좋은 작품을 볼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으니 가족들과 원하는 시간대에 볼 수 있도록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내용의 서명 운동은 오픈 후 많은 화제를 모으며 서명 동참과 응원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영화를 본 셀러브리티들의 지지 열기도 계속되고 있다. "좋은 영화 '개훔방' 극장에서 함께 봅시다"는 취지로 진행된 자발적 대관 상영회는 개그맨 박휘순, 가수 타블로에 이어 출연배우 김혜자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 애정을 보여줬던 배우 김수미와 진구, 임원희 등 스타들과 영화에 참여한 강민국 음악감독 등 스태프들까지 한 마음으로 응원이 이어지고 있어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진구는 출연하는 영화가 아님에도 이례적으로 무대인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개봉 전부터 본 언론과 평단, 관객에게 극찬을 받아온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견'범죄 휴먼코미디. 미국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된 영화는 갑작스러운 사업 실패로 아빠와 함께 집까지 사라져 하루아침에 피자배달차를 지붕 삼아 살아가게 된 소녀가 집을 얻기 위해 도둑질을 모의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그린다. 아이들의 엉뚱한 발상과 개를 훔치기 위한 치밀한 작전 계획과 모의, 동조자들의 협력과 대담한 실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감동적인 드라마까지 결합해 근래 보기 드문 완성도 높은 가족영화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김혜자, 최민수, 강혜정, 이천희 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과 '소원'의 이레를 비롯한 이지원, 홍은택 등 어린이 3인방의 무공해 매력에 이홍기, 조은지, 김원효, 샘 해밍턴 등 다양한 개성을 지닌 특급 카메오까지 세대를 초월하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거울 속으로' '무서운 이야기2'의 김성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가족, 인생,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유쾌하게 담아내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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