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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프로리그, SKT-KT 시즌 첫 맞대결 결과는?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01-04 16:06



5일 'SK텔레콤 스타2 프로리그 2015시즌'의 첫 경기를 가지는 KT롤스터 강도경 감독(왼쪽)과 SKT 최연성 감독.

올 시즌 첫 통신사 더비의 승자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이 5~6일 개막 3주째를 맞는다. 8개팀이 2경기씩 치르며 조금씩 시즌 초반 판도에 대한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도 10개월에 걸친 대장정이기에 아직 판단을 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첫 통신사 대결인 SK텔레콤 T1과 KT롤스터가 5일 만난다. e스포츠의 영원한 라이벌인 두 팀은 지난 시즌 통합 결승전에서도 만났지만 많은 이의 예상을 깨고 KT가 우승을 차지했다. SKT로선 설욕의 기회인 셈이다.

일단 분위기는 SKT가 훨씬 좋다. SKT는 시즌 첫 경기에서 MVP를 3대0으로 제압한데 이어 우승후보인 진에어마저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3대2로 꺾으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반면 KT는 2연패에 빠졌다. 첫번째 경기인 진에어전에서 0대3의 완패를 당하며 디펜딩 챔프로서의 자존심을 구긴 KT는 약체 MVP에게도 2-1로 이기고 있다가 내리 2세트를 내주며 2대3의 역전패를 당하며 충격을 받았다. 두 경기에 모두 나섰던 이영호가 모두 패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만약 SKT가 이 경기마저 잡는다면 1라운드 1위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반면 KT는 이 경기의 승리를 통해 반전을 일궈야 한다. 두 팀 모두에게 1승 이상의 가치를 지닌 맞대결이라 할 수 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경기는 이영호와 박령우가 맞붙는 3세트이다. 박령우는 MVP전에서 에이스결정전에 나설만큼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가능성 있는 신예에서 이제 정명훈 정윤종 등 많은 선수들이 빠진 SKT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영호로선 빨리 부진을 탈피해야 한다. KT 전태양과 SKT 이신형이 맞붙는 4세트는 사실상의 에이스결정전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T와 함께 2연승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CJ엔투스는 5일 프라임(PRIME)과 만나 3연승을 노린다. 지난 2013년 이후 오랜만에 프로리그에 나서는 조병세가 프라임 김명식을 상대로 선봉전에 나선다. 두 선수 모두 최근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밖에 6일 진에어와 MVP의 경기에선 사제지간으로 잘 알려진 진에어 조성주와 MVP 이정훈이 첫 경기에 나서 관심을 끈다.

프로리그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며, SPOTV게임즈와 네이버, 아프리카TV 등에서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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