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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과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가 함께 선보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노머시'(NO. MERCY)가 방송 2회 만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연습생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야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예측되었던 사항이지만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악평'까지 더해지며 스타쉽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노머시'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YG엔터테인먼트를 따라한 것 아니냐는 것. YG엔터테인먼트는 그룹 위너를 데뷔시키기 위해 지난해 '윈'이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올해는 '아이콘'의 멤버를 선정하기 위해 '믹스 앤 매치'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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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노머시'에 대한 네거티브적인 반응이 뜨거운 만큼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노머시' 첫 회의 시청률은 1% 내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케이블에서 방송된 인기 드라마들의 첫 회와 비교해도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알려졌다.
상황을 종합해 보면 '노머시'는 시청자들이 욕을 하면서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스타쉽 측은 "시간이 지날수록 'YG 따라하기'란 악평은 줄어들고 '노머시'만의 차별화가 부각되며 더욱 흥미를 더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러한 자신감의 배경에는 스타쉽이란 기획사 자체가 갖고 있는 강점과 '노머시'에서 보여주고 있는 순위의 가시화라는 독특한 시스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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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첫 회에서 보여준 것처럼 미션이 끝날 때마다 1위부터 12위까지 순위를 공개하고, 이름표에 이름 대신 순위를 적어 시청자들에게 학창 시절의 추억까지 떠올리게 한다.
무엇보다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연습생들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피말리는 경쟁을 펼치는 구도가 자리를 잡고 있어, 누가 스타쉽의 새로운 힙합그룹의 멤버로 최종 선정될 것이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게 됐다.
스타쉽의 서현주 이사는 "프로그램 초반의 악플도 관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댓글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연습생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며 "미션이 거듭될 수록 하위권에 있던 연습생들이 실력을 입증하며 순위를 끌어올리는 등 변화가 많을 것인만큼 보는 재미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4일 3회를 앞둔 연습생들의 데뷔 전쟁 '노머시'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Mnet에서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