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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별세, 김창렬 고인의 앳된 모습과 함께 애도글 "형 잘가"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10-28 17:19


마왕 신해철 별세, 김창렬 애도글

가수 김창렬이 '마왕' 가수 신해철을 향한 애도의 글을 남겼다.

김창렬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머리가 아프다. 너무 많이 울면 머리가 많이 아픈가 보다. 내가 '머리 아퍼' 하니깐 주하가 안아준다. 잠시 멈췄던 눈물이 다시 흐른다. 꿈이 아니었네. 해철이 형 잘가요"라는 글과 함께 故 신해철의 앨범 커버 속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故 신해철의 앨범 커버 속 모습으로 앳된 얼굴로 무심한 듯 한 표정을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의 그림움을 더욱 자아내게 한다.

앞서 김창렬은 지난 27일 신해철의 사망소식 후 트위터를 통해 "해철이 형 좋은 곳으로 가세요. 명복을 빌어 주세요. 아 XX 이건 아닌데 살려내라 XXX들아"라고 게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김창렬은 "죄송했습니다. 잘못 했습니다. 제가 이성을 잃었습니다. 우리 형 좋은 곳으로 가길 기도해주세요. 진짜 마왕이 이렇게 갈 줄 몰랐습니다. 여러분의 추억이 아닌 나의 추억이 많아서 오바하나봐요. 여기까지 하죠. 제가 사과할게요.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신해철은 17일 서울 송파구의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고 퇴원했으나 18일 통증을 호소해 재입원했다. 이후 22일 낮 12시께 병실에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고 오후 1시께 심정지가 와 심폐소생술 등을 받은 뒤 혼수 상태에 빠졌다. 이에 서울 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22일 오후 3시간 여에 걸친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장례는 고인이 사망한 27일까지 포함, 5일장으로 치러지며 천주교식 가족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발인은 31일 오전 9시 진행된다. 유해는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장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마왕 신해철 별세 김창렬 슬픔이 큰 듯", "마왕 신해철 별세 김창렬이 게재한 옛날 앨범 속 고인 모습 더욱 뭉클해진다", "마왕 신해철 별세 김창렬 조문 다녀온 듯 슬픔 가누지 못하네", "마왕 신해철 별세 김창렬 애도글이 눈물난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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