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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연 고소, 일베 향해 "악성댓글이 판치는 쓰레기 사이트"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1-15 12:10


김가연 고소

'김가연 고소'

배우 김가연이 자신에게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한 가운데 이 악플러들이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이용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가연은 14일 밤과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차례의 글을 남기며, 악플러를 고소한 것과 관련해 관련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원색적인 비난으로 가득한 일베에 올라온 글의 캡처 사진을 게재해 이목이 집중됐다.

김가연은 "이런 놈들이 손가락을 놀려도 그러려니 하고 읽고 동조하고 댓글 다는 이 진짜 세상에 분노하세요"라며 "친목과 배신의 콘셉트 있는 그냥 TV 프로그램에 광분하지 말고 현실에서 쓰레기 짓을 하는 이들을 보고도 못 본 채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게 아닌가하고 스스로 돌아보세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런 쓰레기 사이트들을 운영하고 악성댓글이 판을 치는걸 알면서도 사이트 유지를 위해 수수방관 하는 당신들도 죄인입니다. 한낱 방송프로그램에 감정 실어 폐지론 대두시키지 말고 이런 쓰레기 사이트들 폐쇄시키라고 왜 청원 안하는 겁니까?"라며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수위의 비난들이 담겨있는 일베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김가연은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잡힌 악플러들이 대부분 성인입니다. 정상적인 사람들이 그렇더군요. 매우 충격적인 일입니다"며 "인터넷 문화는 결국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는 거예요. 정상적인 우리의 힘으로 바꿔갈 수 있다 는걸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악플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김가연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tvN '더 지니어스' 갤러리에 글을 올리며 임요환의 출연 이유와 '더 지니어스2'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나 이에 일부 악플러들은 해당 글에 모욕적인 악성댓글을 남겼고, 결국 김가연은 악성댓글을 남긴 악플러 21명을 고소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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