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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 박주봉(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이 녹슬지 않은 배드민턴 실력을 뽐냈다.
초반 이용대·유연성 조는 스매시를 퍼부으며 경기를 압도하려 했지만 박주봉의 방어에 모두 가로막히며 위기를 자초했다.
박주봉은 상대 팀이 보내는 셔틀콕의 방향을 미리 읽어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편안하고 부드러웠다.
박주봉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배드민턴의 '역사'다. 그는 1996년 '배드민턴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허버트 스칠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1934년 국제배드민턴연맹(IBF) 창립 이후 최고의 배드민턴 선수들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그만큼 심사 기준이 까다롭고 엄격하다.
박주봉은 배드민턴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김문수와 짝을 이뤄 초대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또 17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세계선수권 5회를 포함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72회 우승하는 대기록을 남겨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2001년에는 배드민턴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기도 했다.
한편, 예체능 세기의 빅매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주봉, 역시 배드민턴 레전드", "박주봉, 아직까지 실력이 저 정도라니", "박주봉은 배드민턴 신이다", "박주봉, 현역 선수들 상대로 정말 대단해", "박주봉, 클래스는 영원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