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자 아이돌들이 안방극장까지 점령할 기세다. 최근 많은 드라마에서 여자 아이돌을 여주인공으로 발탁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KBS다.
이외에도 SBS 수목극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에서는 f(x)의 정수정이 이보나 역으로 출연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tvN 월화극 '빠스껫볼'에서는 원더걸스 예은이 출연해 주연 못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지난 9일 첫 방송한 '총리와 나'는 시청률 5.9%로 시작하긴 했지만 시청자들이 윤아의 연기 변신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줬다. 청순녀 역을 주로 연기해왔던 윤아는 남다정 기자 역을 맡아 푼수에 뻔뻔함까지 갖춘 캐릭터를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예쁜 남자'의 아이유는 이미 '최고다 이순신' 등을 통해 주연급 연기자로 인정을 받은 상태다. 여기에 '빠스껫볼'의 예은은 사투리에 능청스런 연기까지 깔끔하게 해내 박수를 받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최근에는 여자 아이돌들이 좋지 않은 꼬리표를 스스로 떼내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형국이다. 때문에 여자 아이돌을 주연급으로 캐스팅하는 것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벽도 서서히 무너져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여자 아이돌들의 안방극장 점령 열풍을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