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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3 농촌아이들, 박진영 오열'
이날 방송에서는 경기도 연천에서 온 17세 동갑내기 황인수, 조주영, 이정진이 팀을 이룬 '농촌 아이들'의 무대가 심사위원들의 관심이 쏠렸다.
'K팝스타2'의 우승자 악동뮤지션을 연상케 하는 '농촌 아이들'은 인디 밴드들이 많이 사용하는 악기 '카혼'을 직접 만들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들은 "처음에는 젬베를 사려고 했는데 돈이 모자라게 돼서 인터넷 보고 만들었다"며 "카혼을 만드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성을 많이 쏟은 만큼 우리에겐 값진 카혼인 거 같다"고 설명했다.
노래가 끝나자 심사위원 박진영은 "악기 만들었으니까 연습을 좀 해야 한다. 잘은 치는데 박자가 안 맞는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이에 '농촌 아이들'은 두 번째 곡으로 조용필의 '단발 머리'를 준비했다.
하지만 황인수는 이전 곡과 똑같은 박자로 카혼을 연주했고, 심사위원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심지어 같은 팀 멤버들까지 웃음을 터뜨린 것.
양현석도 "악동뮤지션만큼이나 독특한 팀이었다. 기타, 노래 전부 잘했다. 그리고 인수 군도 없으면 안 될 거 같다. 실력으로 봤을 때는 위험했지만 유쾌한 웃음과 즐거움을 줘서 합격이다"라고 말했다.
황인수의 엉뚱한 연주에 가장 크게 폭소하고, 오열하던 박진영은 "다음 라운드 문제는 인수가 있어도 안 되고 없어도 안 된다"는 심사평을 남겨 스튜디오를 초토화했다.
황인수는 소중한 카혼을 품에 안고 환한 미소와 함께 퇴장했고, 유희열은 "음악 하는 데 즐거우면 됐다"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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