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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3'(이하 K팝 스타3)가 24일 첫 방송에서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의 팽팽한 신경전이 오가는 심사와 놀라운 재능을 갖춘 '괴물 참가자'들의 등장으로 그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여고생 3인조 '짜리몽땅(여인혜-박나진-류태경)'의 등장도 신선했다. 여고생 3인방은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의 'I have nothing'을 평소 함께 노는 것처럼 즐겁게 부르며 조화로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무대에 양현석은 "역대 시즌을 통틀어 최고의 하모니다. 세 명의 솔로도 환상적이었다"며 합격 버튼을 눌렀고, 박진영-유희열 역시 망설임 없이 합격을 눌렀다.
아메리칸 아이돌11(American Idol11) TOP9 진출했던 경력의 한희준은 더욱 값진 만장일치 합격을 이뤄냈다. 한희준은 "가수로서의 커리어보다 정체성을 찾기 위해 'K팝 스타3'에 도전한다"며 탄탄대로였던 미국에서의 가수 생활을 뒤로하고 한국을 찾은 상태. 제임스 모리슨(James Morrison)의 'You give something'을 열창한 한희준의 무대에 유희열은 "프로다운 무대였다. 그러나 지금 이 무대가 완성형이라면 성장하는 다른 참가자와 경쟁할 수 없다. 남다른 각오가 필요하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박진영 역시 발성의 문제를 지적, 녹록치 않은 심사평을 전했다. 그러나 한희준은 가지고 있는 재능과 타고난 순발력-재치로 스타성을 보이며 만장일치로 다음 라운드의 기회를 얻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역시 'K팝 스타3'는 달랐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그 의미를 가장 잘 살리는 것 같다", "'K팝 스타3' 참가자들은 정말 실력이 월등한 것 같다. 웬만한 오디션 프로그램 TOP 멤버들 보다 잘한다", "유희열 심사위원 들어오고 나니 정말 분위기 달라진 듯. 긴장감 늦출 새 없는데 재미까지 챙겼다! 대박" 등 열띤 호응을 보여주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