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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마이클 잭슨, "15년간 아동 성추행, 입막음으로 400억 지불"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7-02 16:54 | 최종수정 2013-07-02 16:55



고 마이클 잭슨의 아동성추행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더선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FBI 비밀 파일이 있으며, 이는 2005년 마이클 잭슨이 아동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검찰에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문건은 공식사건번호 CADCE MJ-02463으로, 1989년 이후 마이클 잭슨이 성추행 한 경위와 이를 무마한 방법 등을 담고 있다. 전화대화록, 사설탐정 보고서, 녹음실 기록 등이 증거 자료로 남아있는데 이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은 15년간 총 24명의 소년을 성추행하면서 이를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400만 파운드(약 400억 원)을 지불했다.

이와 함께 마이클 잭슨이 아동성추행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침실에 경보기까지 설치했다는 주장도 나와 논란이 야기됐다.

1일(현지시각) TMZ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성추행으로 마이클 잭슨을 고소한 안무가 웨이드 롭슨은 고소장을 통해 "마이클 잭슨은 아동성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침실에 경고기를 설치했다. 이 경보기는 방에서 30피트 이내에 접근하기만 하면 울리도록 돼있다. 마이클 잭슨은 그러고도 침실에 '방해하지 마시오'라는 문구를 걸어놓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웨이드 롭슨은 5세 때부터 14세까지 잭슨의 집에서 함께 생활했다. 그는 2005년 마이클 잭슨의 아동성추행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 성추행 당하지 않았다고 증언했으나 지난 5월 "마이클 잭슨 자택 침실 등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마이클 잭슨 유산관리단을 상대로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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