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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뚱 조합 '땡큐'의 색다른 게스트 사용법 '눈길'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6-12 17:18


'땡큐'의 색다른 게스트 사용법 '눈길'

'전혀 뜻밖의 조합! 같은 이효리도 전혀 다르게 풀어내는 <땡큐>의 힘!'

지난 3월부터 정규 방송을 시작한 SBS '땡큐'는 여타 예능 프로그램과는 다른 색깔을 가진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예능의 포맷에 다큐멘터리의 감각을 가미한 이 프로그램은 독한 설정, 자극적인 가십거리, 억지스러운 웃음 없이도 따뜻한 웃음과 여운 깊은 감동을 전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땡큐'의 독특한 색깔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출연자들의 조합과 이들이 만들어내는 하모니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특히 여타 심야프로그램과는 다른 색다른 출연자 조합으로 가장 눈에 띄는 출연자 사용법을 보여주고 있다.

파일럿 방송에서부터 '스님, 배우 그리고 야구선수'라는 부제 하에 서로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온 혜민스님-배우 차인표-야구선수 박찬호라는 색다른 조합의 만남을 만들어 냈다. 이후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톱아이돌 지드래곤, SBS 8뉴스 앵커 김성준-MC 남희석-여배우 김지수, 가수 이문세-배우 하지원-지휘자 서희태, 비올리스트 용재오닐-프로파일러 표창원-가수 백지영, 로봇다리 김세진-세계적인 로봇박사 데니스 홍의 만남 등을 통해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이들이 여행을 함께 하는 가운 데 가까워지며 서로의 인생에서 조언을 구하는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최근의 출연자들의 조합도 색다른 시너지를 내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오랜만에 컴백한 이효리는 데뷔 10년 선배의 가수 이지연과 조합시켜, 여타 예능 프로그램에서와는 다른 이효리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까지 본 이효리 중 가장 아름다운 이효리였다'는 네티즌들의 호평이 이어질 만큼, 선배 이지연과의 만남을 통해 톱가수로서, 여자로서의 고민 등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눈 이효리는 여행의 끝에 자신의 가장 아팠던 상처를 공개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같은 이효리도 다르게 풀어내는 '땡큐'의 게스트 사용법이 진가를 드러낸 방송이었던 것.

실제로 이효리는 방송 이후 "땡큐의 MC를 하고 싶다"며 "게스트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는 자극없는 포맷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주 14일 밤 방송에 출연하는 여배우 김성령 역시 '땡큐'의 색다른 게스트 사용법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이번 방송에서 김성령은 불화설에 휩싸인 동생 김성경과의 만남을 통해 여배우로서의 커리어나 고민보다는 한 가족의 평범한 딸, 누군가의 언니로서의 인간적이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출연자들의 색다른 면모를 끌어내는 섭외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땡큐'의 섭외는 앞으로도 독특한 출연자 조합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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