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의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가 3일 마지막 방송에 앞서 종방 소감을 전했다.
노 작가는 종영을 맞아 함께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내가 드라마 작업를 사랑하는 건 이 작업이 혼자선 절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더불어 같이 해야만 무엇 하나라도 가능하다는, 삶의 이치를 처절히 가르치기 때문이다. 이해심 많은 감독, 제 일을 사랑하는 멋진 스태프, 매 순간 성실한 자세가 무기인 배우들과 일하면서 여실히 드러난 내 한계는, 다음 작품에서 분명 바탕그림이 되리라. 이해할 수 없어도 사랑할 수 있는 것처럼, 내 부족이 보여도 '그 겨울'을 참 많이 사랑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 PD 역시 "작품 시작 전 초심을 잃지 말자는 노 작가의 당부가 생각난다. 작업 내내 제대로 잘 하고 있는지 나 스스로를 계속 의심했다. '그 겨울'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었고, 사람과 사랑에 대한 이해였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종영을 맞게 되어 가슴 벅차고 행복하다. 함께한 배우, 스태프들께 감사하며 당신은, 우리는 최고였다고 마음껏 자찬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