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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김지숙, "신동엽 19금 개그, 웃을까 말까 고민" 고백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1-16 16:20 | 최종수정 2013-01-20 09:40


깜찍한 외모와 솔직한 모습으로 사랑 받고 있는 걸그룹 레인보우 지숙이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 응했다. 레인보우 지숙은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예능 인턴으로 출연하며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깜찍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지숙.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빵 터트렸다.

2009년 '가십걸' 데뷔 당시 "토크쇼에 나가고 싶다. 잘할 자신 있다"고 외치던 당찬 소녀가 4년 뒤 정말 SBS '강심장' 고정 패널로 자리매김했다. 레인보우 김지숙의 얘기다.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강심장' 고정 패널로 발탁된 그는 캐리어 안에 몸을 접어넣고 등장, 연애 경험부터 폭로전까지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걸그룹으로서 무대에서는 섹시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그가 망가질수록 주변에서는 "괜찮겠니"라는 걱정이 나온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주변에서는 안타까워들 하시는데 사실 그게 내 특기다. 기분 나쁘거나 속상하지 않다.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많아 괜찮다"며 웃는다. "오디션 볼 때 캐리어 안에 앉아있었더니 PD님이 너무 좋아하시더라. 방송에서도 첫 등장 때 캐리어 안에 들어갔는데 은혁 선배님이 와서 끌어가려고 하셨다. 캐리어 안에서 인사를 했더니 '그래 잘 있니'라며 엄청나게 웃으시더라.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과 원래 성격이 똑같아서 스트레스나 강박 관념을 받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는 설명.


깜찍한 외모와 솔직한 모습으로 사랑 받고 있는 걸그룹 레인보우 지숙이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 응했다. 레인보우 지숙은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예능 인턴으로 출연하며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깜찍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지숙.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솔직히 처음엔 예능 멤버가 아니라 부담감도 있었다. 팀안에서는 다른 멤버들이 우울하거나 쳐져 있을 때 기분 전환용 재롱을 떠는 분위기 메이커지만, 방송에서는 리드보컬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김지숙은 "친구들도 속내를 얘기하면서 더 친해지듯 '강심장'에서도 연애 경험이나 어머니 얘기 등을 하면서 편안하고 특별한 프로그램이 됐다. 우리는 7명이고 다들 색깔이 다르니까 어느 정도 차별화를 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깜찍한 외모와 솔직한 모습으로 사랑 받고 있는 걸그룹 레인보우 지숙이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 응했다. 레인보우 지숙은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예능 인턴으로 출연하며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깜찍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지숙.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밝고 싹싹한 성격 덕분에 주변에서도 인기가 좋다. MC 이동욱 신동엽은 중요한 멘트가 나왔을 때 말할 기회를 주고, 은혁 붐 정주리 박경림 등도 한 번씩 김지숙을 언급하며 프로그램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그런데 살짝 걱정된다. 신동엽은 자타공인 '19금' 개그의 절대 강자. '강심장'에서도 아슬아슬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그렇지만 이미지가 중요한 걸그룹 멤버가 '19금' 개그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박장대소할 수도, 모른 척 시치미를 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김지숙은 "방송에서는 자막으로 유하게 나오는데 편집될 때도 진짜 많다. 사실 너무 재밌으신데 웃어야 할지 모르는 척 해야 할지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막 고민하다가 미소만 짓고 있는다"고 털어놨다.


깜찍한 외모와 솔직한 모습으로 사랑 받고 있는 걸그룹 레인보우 지숙이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 응했다. 레인보우 지숙은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예능 인턴으로 출연하며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깜찍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지숙.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강심장'을 통해 새로운 '예능돌'로 떠오르고 있다. 한 번에 2회 분량을 녹화하기 때문에 장시간 굳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표정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는 어려움은 있다. "다른 분들의 토크에 더 집중하고 경청하려고 한다. 감정이입을 깊게 할수록 녹화 시간도 금방 지나가고, 더 좋은 리액션을 할 수도 있다"는 설명. 그래도 멤버들에 대한 그리움은 남는다. 시간이 나면 멤버들과 동대문에가서 펜시점 스티커 쇼핑도 하고, 수다 떠는 걸로 아쉬움을 달래고는 있다고. 김지숙은 "대기실에서도 프로그램을 할 때도 멤버들과 있을 때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에너지도 더 많이 뿜을 수 있다. 그래서 팀을 만들어주지 않았을까"라며 웃었다.


깜찍한 외모와 솔직한 모습으로 사랑 받고 있는 걸그룹 레인보우 지숙이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 응했다. 레인보우 지숙은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예능 인턴으로 출연하며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깜찍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지숙.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아쉽게도 '강심장'은 시즌2를 맞이한다. 시즌1 말미에 고정 패널로 출연한 만큼 아쉬움도 크다. 그는 "처음엔 프로그램이 없어진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시즌2로 이어지는 게 오히려 다행이다. 기대가 된다. 열심히 해왔고 잘하면 시즌2에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소한 기대감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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