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CRPS 투병' 신동욱 "재활치료 중…뻔뻔하게 나타나겠다"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1-11 14:22



희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우 신동욱이 직접 근황을 전했다.

신동욱은 11일 자신의 팬카페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신동욱은 글을 통해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이 담긴 메시지를 보고 힘도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죄송스런 마음이 드네요. 입대할 때 무엇보다 건강히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병을 지닌 상태로 오히려 여러분의 응원을 듣고 있자니 제가 약속을 못 지켜 드린 것 같아 가슴속 깊이 죄송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듭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 인생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또 극복해가고 있습니다. 열심히 치료받고 여러분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으니 당장 내일이라도 여러분 앞에서 웃을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지네요. 아니 그렇게 될 겁니다. 꼭 다시 한 번 약속드리겠습니다"라고 재기를 굳게 다짐했다.

또한 군대에서 발견된 희귀병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해 "다른 분들도 다 하는 국가의 의무 중에 다친 걸로 주목을 받자니 지금도 이 추위에 고생하시는 군인 여러분, 또 저와 같이 다쳐서 고생하시는 군인 분들께 누를 끼치는 것 같습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재활과 치료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니 좋아질 겁니다"라며 "아무렇지 않게 뻔뻔하게 나타나서 연기하는 모습으로 관심과 사랑에 보답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2010년 7월 현역으로 입대한 신동욱은 군 복무 중 갑자기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CPRS·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판정을 받고 다음해인 2011년 7월 의가사 제대했다. 신동욱이 앓고 있는 CRPS는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신경병성 통증을 말하는 것으로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희귀병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